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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5 15:29
20만원 초반 메인스트림 게이밍 CPU 대전 [베치마킹자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06  

대부분의 메인스트림급 PC 사용자는 적절한 가성비를 제공하는 약 20만원 초중반대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용도에 따라 비용 투자 순위에 차등을 두기 마련인데, 게이머들은 게임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카드에 대한 투자는 아까워하지 않지만 CPU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면모를 보인다.

때문에 메인스트림 CPU가 최대 4코어 시대를 벗어난지 3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스팀 통계 기준으로 여전히 쿼드 코어를 쓰는 게이머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게임들의 멀티 코어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6코어 정도는 되어야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초 CPU 시장에서 주목할 일이 발생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신규 HEDT CPU인 캐스케이드레이크-X 시리즈를 발표하며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iGPU가 제외된 F 시리즈에 대한 일괄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한 것. 이에 따라 당초 Non-F 시리즈와 같은 가격에 출시되었던 제품들의 추가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고, 한 달 사이 국내서도 일부 F 시리즈 모델 가격이 그에 맞는 수준으로 인하되었다.

 

그 중에서 인텔의 메인스트림 CPU 제품군인 코어 i5 시리즈 중에서 오버클럭도 가능한 코어 i5-9600KF은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20만원 초반대로 낮아진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는 AMD가 코어 i5-9600K(F)를 겨냥해 내놓은 라이젠 5 3600의 국내 판매 가격과 겹치는 포지션이며, 기사 작성 시점인 11월 초를 기준으로 볼 때 오히려 1만원 가까이 싼 가격이다.

해당 제품은 본격적인 작업보다 가격대 성능을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을 노리고 포지셔닝된 제품인데, 조만간 겨울 방학과 연말 연시 연휴를 맞이해 게이밍 PC 업그레이드 혹은 구매를 고려 중인 네티즌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이 두 제품의 게임 성능을 살펴보았다.

 

메인스트림 게이밍 라이벌, 인텔 코어 i5-9600KF vs AMD 라이젠 5 3600

인텔 코어 i5-9600KF의 가격은 11월 6일 가격 비교 사이트의 현금 최저가 기준 약 22만 2천원에 AMD 라이젠 5 3600은 23만원이며, 카드가는 약 22만 6천원과 25만 3천원이다. 어느쪽으로 봐도 현재 가격면에서는 인텔 코어 i5-9600KF가 유리하다.

하지만 라이젠 5 3600에 쿨러가 포함된 것과 달리 코어 i5-9600KF는 오버클럭을 전제로 판매되면서 쿨러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별도 쿨러 구매가 필요하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코어 i5-9600KF의 TDP 95W 지원 쿨러가 약 8천원 선의 가격부터 판매 중이므로, 두 CPU의 가격은 사실상 동일하거나 코어 i5-9600KF가 약간 유리하다.

두 모델 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만큼 메인보드가 오버클럭을 지원하고, 충분한 쿨링 성능의 쿨러를 사용한다면 기본 클럭 이상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참고로 인텔 코어 i5-9600KF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Z370 또는 Z390 칩셋 메인보드가 필요하며, 라이젠 5 3600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소켓 AM4 기반의 B 시리즈 또는 X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요구된다.

 

한편, 라이젠에 의해 메인스트림 CPU 8코어 시대에 접어든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모든 게임들이 8코어 16스레드를 완벽히 활용하지 않는다. 메인스트림 CPU 쿼드 코어 시대에 개발된 게임이나, 개발 비용 이나 기간, 엔진 특성, 프로그래머의 툴 활용도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실제 게임이 활용하는 CPU 코어는 천차만별이다.

아직 8코어는 고가의 일부 모델에 국한된지라 메인스트림 CPU의 주력은 한동안 6코어 시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기사에서 코어 i5-9600KF와 라이젠 5 3600의 게임 성능을 비교해 보는 이유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두 제품의 게임 성능은 어떨까? 지금부터 실전 비교에 들어간다.

 

게임성능 비교의 기본, 3DMark 차이는?

우선적으로 대표적인 게임 성능 벤치마크 툴인 3DMark를 이용해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젠 5 3600의 게이밍 성능을 비교했다. 그래픽 카드는 현세대 최고 성능 게이밍 그래픽 카드로 평가받는 지포스 RTX 2080 Ti 모델과 게임 레디 드라이버 441.08 WHQL 버전, 메모리는 DDR4 3200MHz 클럭으로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했다.

게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는 그래픽 카드가 동일하기 때문인지 3DMark Total Score 기준, 실제 두 CPU의 게임 성능은 거의 동일하게 측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CPU의 게이밍 성능을 보여주는 물리연산 성능에서는 라이젠 5 3600이 6코어 12스레드 구성인 덕에 물리 코어 6코어 구성인 인텔 코어 i5-9600KF보다 거의 30% 가까이 높게 측정되었다.

그러나 실제 게임 성능은 CPU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종합 반영되어 측정되니 플랫폼 수준의 게임 성능은 CPU 스코어보다 Total 스코어를 참고하는 것이 적절하며, CPU 스코어는 게임에 따라 발휘할 수 있는 해당 시스템의 잠재력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거의 동급의 성능차, 대체로 인텔 i5-9600KF이 유리

3DMark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게임 성능을 측정해 대략적인 성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지만, 실제 게임은 엔진이나 설계 특성등 여러 가지 요인에 차이가 있기에 위 결과와 차이가 큰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는 실제 게임에서 두 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했는데, 우선 CPU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MMORPG 1종과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 2종의 결과를 보고가자.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인 애쉬스 오브 더 싱귤레러티 에스컬레이션(AotS ES)과 토탈워 삼국 플레이에서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젠 5 3600의 성능 차이는 AotS ES에서는 코어 i5-9600KF가 1프레임, 토탈워 삼국은 라이젠 5 3600이 약 4프레임 더 높았다.

MMORPG 타이틀인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벤치마크에서는 코어 i5-9600KF가 약 6프레임 가량 높은 성능을 내줬다. 평균 프레임이 각각 90, 100, 160 수준인 만큼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극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들 타이틀 테스트 결과를 보면 대체로 비등한 인텔 코어 i5-9600KF의 성능이 우수하다.

 

최신 게임의 주력 장르인 FPS 계열에서는 어떨까? 짐작하겠지만 이번에도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젠 5 3600의 성능은 타이틀에 따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 중이다.

단지, 실제 성능 차이를 보면 AMD 라이젠 5 3600이 우세하게 측정된 디비전 2와 메트로 엑소더스는 프레임 차이가 3프레임과 5프레임 수준인데 비해, 인텔 코어 i5-9600KF가 우세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무려 약 20프레임, 파 크라이 5는 12프레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AMD 라이젠 시리즈가 인텔 코어 시리즈의 게이밍 성능을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게이머들에 인텔 플랫폼이 우선 추천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로,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는 DXR(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적용 없이, 싱글 플레이 캠페인 중 두 번째 미션인 피커딜리 도입부를 측정했다.

 

다음으로는 FPS 계열 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 어드밴처 장르 타이틀인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SotTR), RTS 시리즈 만큼은 아니지만 주류 장르 자리를 내어준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4의 성능을 측정했는데, 두 타이틀 모두 라이젠 5 3600보다 코어 i5-9600KF이 높은 성능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성능 테스트를 종합하면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젠 5 3600의 게임 성능은 대체로 코어 i5-9600KF가 우세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지 타이틀별 우열은 있어도 절대 성능 자체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내릴 수 있으며,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와 파 크라이 5처럼 인텔 계열 CPU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타이틀이 눈에 띄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버클럭으로 더 강해진 CPU들의 게임 성능은?

기사 서두에 언급했듯 코어 i5-9600KF와 라이젠 5 3600은 모두 사용자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러한 두 제품의 특성을 반영해 이번에는 간단히 전압과 클럭(배수) 조절 수준의 오버클럭 테스트를 추가했다.

오버클럭은 메인보드와 PSU, CPU, 바이오스 버전, 쿨러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한계값이 결정되므로, 이번 기사의 결과는 각 CPU가 이정도 오버클럭이 '가능할 수도 있구나' 정도의 참고로만 보길 바란다.

 

인텔 코어 i5-9600KF는 오버클럭에 대한 잠재력이 상당한 편이다. 메모리를 DDR4 3200MHz까지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CPU 전압을 전압 1.35V로 설정하고도, 별다른 문제없이 4.7GHz까지 쉽게 오버클럭되었다.

그에 반해 AMD 라이젠 5 3600은 오버클럭이 4.1GHz에 그쳤다. 라이젠 시리즈의 클럭이 최대 4GHz 초반에 머무는 것이 구조적 문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제작사인 AMD가 입을 열지않고 있기에 알 수 없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버클럭의 재미가 떨어져 아쉬운 부분이다.

 

오버클럭은 보통 가격대 성능비 개선 측면에서 진행되는 만큼, 오버클럭 이후의 게임 성능 테스트는 기본 클럭(Stock Clock) 결과에서 평균 성능 차이가 4프레임 이상 벌어진 게임들을 우선 진행했다.

해당 기준으로는 인텔 코어 i5-9600KF가 유리한 타이틀 3종과 AMD 라이젠 5 3600이 유리한 타이틀 2종으로 나뉘게 되었는데, 우선 인텔 코어 i5-9600KF가 유리한 타이틀인 FF14 칠흑의 반역자/ 파 크라이5/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오버클럭 이후에도 인텔의 유리한 포지션이 유지되었다.

성능 향상폭은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덴 5 3600 모두 대략 3프레임에서 4프레임 정도 관측되었고, 예외적으로 FF14 칠흑의 반역자 테스트에서 라이젠 5 3600은 오버클럭 이후에도 주목할 성능 변화는 없었다.

 

AMD가 유리한 것으로 측정된 게임 중 토탈 워 삼국은 두 CPU 모두 성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나 성능 차이가 역전될 정도는 아니었다. 디비전 2는 라이젠 5 3600 오버클럭에 의한 성능 향상이 관측되지 않은 반면 인텔 코어 i5-9600KF는 오버클럭 이후 평균 5프레임이 상승해 AMD 라이젠 5 3600과 동일 성능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던 타이틀은 오버클럭시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을까? 결과를 보면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 향상폭은 인텔 코어 i5-9600KF이 라이젠 5 3600보다 크게 나타났다. 위 차트는 그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괄호 안의 숫자는 오버클럭을 통해 향상된 평균 프레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본 클럭에서 코어 i5-9600KF가 더 높은 성능을 보였던 게임 성능은 라이젠 5 3600과의 차이가 커졌고, 라이젠 5 3600의 성능이 높았던 게임에서는 성능 차이가 줄어 드는효과를 가져왔다.

 

메인스트림 게이밍 CPU, 당신의 선택은?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젠 5 3600은 가격 면에서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선택할 사실상의 최종 목표격 모델이다.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20만원 초반 가격에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제공하며, 둘 다 오버클럭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기본 클럭 이상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

여기에 한 때 시장의 주류였던 쿼드 코어보다 멀티 코어 지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최신 타이틀을 즐기기 위한 코어 부족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것도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CPU를 오버클럭하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의 게임 성능을 보면 타이틀에 따라 인텔과 AMD의 유불리가 갈리는 가운데, 대체로 인텔 코어 i5-9600KF의 성능이 유리한 타이틀이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되었다.

여기에 약 10년간 CPU 시장을 평정하다시피했던 인텔의 명성은 사라지지 않아,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와 파 크라이 5 같은 일부 타이틀에서 코어 i5-9600KF는 눈에 띄게 더 높은 성능을 발휘, 개발사들의 인텔 플랫폼 친화 경향을 엿볼 수 있는 테스트 결과도 관측되었다.

물론 대놓고 특정 플랫폼을 차별한 것은 아닐테고, 두 제품군의 IPC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해당 타이틀의 CPU 코어 활용도와 인텔 코어 i5-9600KF의 더 빠른 클럭이 반영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오버클럭면에서 보면, AMD 라이젠 시리즈도 4GHz 중반까지 오버클럭 되지만 흔히 말하는 '뽑기' 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반면, 코어 i5-9600KF는 높은 확률로 그 이상의 오버클럭이 가능해 성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클럭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로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향상폭은 인텔 코어 i5-9600KF가 AMD 라이젠 5 3600보다 큰 편이다.

물론 오버클럭을 위해 마련해야할 '기본 플랫폼 비용'은 AMD 라이젠 5 3600이 유리하지만,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위해 메인보드와 쿨러에 일정 수준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제대로 오버클럭을 시도하려는 사용자에 '기본' 비용 차이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최종 결정은 게이머의 마음에 달렸지만, 겨울 방학을 앞두고 게이밍 시스템의 핵심인 CPU 선택을 인텔 코어 i5-9600KF와 AMD 라이젠 5 3600 중에서 고민 중이라면 위와 같은 이유로 기자 개인적으로 코어 i5-9600KF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